집 안에 숨겨둔 지폐를 쥐가 갉아먹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 산시성 위린시에 사는 이 여성은 남편이 벌어온 돈 일부를 집 안에 있던 바구니 속에 모아놨다. 건강이 좋지 않았던 아들로 인해 병원비가 때때로 필요했기 때문이다. 어려운 살림에도 그가 모은 돈은 2만 7000위안(약 470만 원). 어느 날 병원 신세를 지게 된 아들 때문에 바구니를 꺼낸 여성은 망연자실한 상황을 겪게 된다. 바구니 속 지폐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찢어져 있었다.알고보니 쥐들이 바구니 속에 있던 지폐를 모조리 갉아먹은 것이다. 여성은 지폐를 가지고 은행을 찾았다. 하지만 은행 측은 "지폐의 모든 조각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어야 교환을 해줄 수 있다"고 답했다. 새것으로 교환할 것을 요구했지만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 여성은 "글자를 잘 몰라 은행을 찾지 않았던 것이 화근이다"면서 "그래도 집안에 돈을 두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일이다"고 울먹였다. 사연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은행이 좋은 마음을 가지고 새 돈으로 교체해 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