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서 건물 전체가 3D 프린터로 만들어진 사무실이 완공됐다고 영국 로이터 통신이 25일(한국시각) 보도했다.3D 프린터는 주로 작은 크기의 물건을 출력하기 위해 사용됐다. 건물을 출력하기 위해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알 걸개리(محمد القرقاوي) 장관은 “세계 첫 3D 프린팅 사무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단지 시작일 뿐이다. 세상은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사무실은 250㎡(약 76평) 넓이의 1층짜리 건물인데, 거대한 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들었다. 이 건물은 높이 6m, 길이 36.5m, 폭 12m다. 제작 기간은 17일이 걸렸고, 들어간 비용은 14만 달러(약 1억 6662만원)다. 건물은 ‘두바이 미래기금’ 사무실로 사용될 예정이다. 걸개리 장관은 “(3D 프린팅 기술 덕분에) 건축 시간을 50~70% 단축할 수 있었다. 또, 인건비를 50~80%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두바이는 오는 2030년까지 에미리트에 있는 모든 건물 25%를 3D 프린터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지난해 1월에는 중국에서 첫 3D 프린팅 아파트가 공개됐다. 중국 업체 윈선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든 5층짜리 아파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3D 프린팅 건축물이다. |